< 동기형 다호 >
" 동기형 다호 " 는 청동기형 다호를 말하며 옛 기물의 형상 그대로
다리가 3 ~ 4개인 각형이 대부분이다. 손잡이와 출수구 , 뚜껑까지
몸체와 일체를 이루며 각형으로 제작되며 각형들은 다양한 형태의
원형의 변형을 가져오게 되었다. " 동기형 다호 " 에서 표현되는
문양의 범위는 매우 넓었으며 이전의 목기 시대의 문양인 도철문,
구름모양 등 기본적인 것에서 용과 봉황 등 고풍스런 문양들이
화려하게 나타난다. 특히 정 (鼎 ) 형태와 종 (鍾 ) 형태의 형상은
원통형 호 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어서 다호의 변화는 문화의 변화와도
연결 되어진다. 서각과 화각 이전에 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
다호가 " 동기형 다호 " 라고 할 수 있다.
< 서화각 다호 >
" 서화각 다호 "는 자사호의 몸체에 서화가들이 직접 시문이나
그림 등을 음각으로 새겨 표현하는 방식으로 현대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.
각 을 한다는 것은 보통의 수준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서도를
알아야 하며 나아가 각인 작업과 서각 작업이 병행되는 수준이
되어야 가능한 일 이다. 현대의 자사호 작가들이 새겨넣는 작업을
직접 하기에 작가의 예술성이나 필력 등이 소양의 가치의 척도가 된다.
이 외에 현대형에서 자연형 형상을 덧붙이거나 얇게하여
다호의 겉면을 장식하는 것 들이 있다. 다른 색을 가진 자사토로
조형을 덧 붙이기도 하는데 이를 회화기법 이라고도 하며, 자연형 다호에
자연물 ( 개구리, 벌레등 ) 을 만들어 올리기도 한다. 또 청 대에는
채색 유약 장식 다호도 만들어졌다. 실제 사용하기도 하지만
장식용 다호로 많이 만들어졌다.